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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클로버필드
2008/01/28   클로버필드 [4]
클로버필드
역시 미국인들에게 9.11은 두고두고 악몽으로 남아 있는 듯 합니다.
뉴욕이 정체불명의 적에게 공격 당하는 것을 1인칭 시점으로 따라가는 이 영화의 미국내 흥행은 보장된 거나 다름 없지 않았을까요.
물론 영화의 만듦새도 매우 훌륭하니까 가능한 일이지만.
페이크 다큐의 형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전체 구성, 시나리오는 매우 헐리우드 영화 스러워서 특별히 재미없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 점에선 블레워위치보다 상당히 진보했다고 보고 싶네요.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역시 욕을 먹고 있는 건 해피엔딩이 아니라는 것 때문이지 싶다능 -ㅅ-

영화를 보고 있을 때는 실감은 나지만 그닥 무섭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관람 후에 술을 한 잔 하고 새벽 1시쯤 집으로 가는 골목길... 사람은 없고 노란 가로등만 비추고 있는 광경이, 마치 영화에서 본 것 같아 좀 무서웠어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계속 머리에 맴도는 것이 뭐랄까... 짠하다고 해야 하나.
가끔 내가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인한 생지옥에 쳐해졌을 경우를 상상하면 내 가까운 사람이 꼭 같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아야 덜 끔찍하고 외롭지 않을 것 같아서요.
물론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동행인이랑 서로 제 명에 죽자고 덕담을 나눴습니다.... ()


덧1. 밥 먹고 바로 관람했지만 멀미는 없었슴다. (난 놀이기구 타도 멀미가 심한 사람)
덧2. 얼마전에 이오공감에서 "고질라>디워>용가리>클로버필드" 라고 평한 걸 봤는데...... 백번 양보해도 이해가 안가고; 전 이 평을 보고 진짜 괴물의 정체는 한 번도 안나오고 끝나나보다 했습니다;; 이 정도면 임팩트도 있었고 충분히 나올만큼 나온거 아닌가... -ㅁ-
덧3. 괴물은... 우리 잘생긴 주인공을 너무 사랑한 게 틀림없지...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심 ㅋㅋ
덧4. 이로서 이번에 개봉한 우울3종셋트 올클리어!!! ..... (링크 본문의 '우리동네'까지 퍼펙트!!.....)
by 연주 | 2008/01/28 11:43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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