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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일본영화
2007/10/25   오다기리죠!!! [5]
2006/09/01   일본 영화 산업 이야기 [7]
2006/07/28   일본인디필름페스티벌 후기 (추가 완료) [5]
2006/07/01   좋아해 [2]
오다기리죠!!!
쓰릴미 막공을 방불케 하는 예매전쟁(...은 사실 오바고;)을 거쳐 얻어낸, 오다기리죠의 영화 <도쿄타워> 무대인사 다녀왔습니다. ^^
감동적인 실물 비주얼....은 안경을 잊어먹고 안가져온 덕에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다능 ㅠㅠㅠㅠㅠ 바보 날이면 날마다 오는 오다기리가 아니란 말이다~~~!!
들어오면서부터 계속 카메라를 들고 관객을 찍어대더군요...
무대에선 감독님이 관객을 배경으로 기념촬영까지 하는 퍼포먼스를 ㅋㅋㅋ 역시 특이해 ㅠㅠ

화보인생 계속 보기...

가운데는 저를 본 거라 믿겠습니다... 웃흥
귀여운 전신... 다리 꼬는 것도 완전 귀엽군요 ㅠㅠㅠ


볼 때는 몰랐는데 사진을 보니, 머리도 그냥 넘긴게 아니라 땋아서 묶은 것.
엽기패션의 선두주자답게 어떤 굉장한 스타일을 보여줄까 걱정(?)했는데 이정도면 꽤나 얌전하게 자제한 거 같다능. ㅋㅋ
말하는 걸 보니 성격도 매우 독특해 보이는 것이 외모 외에도 여러 가지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배우입니다. ^^;;;

도쿄타워는... 엄마랑 같이 보세요.
많이 슬픈 내용이지만 일본영화 특유의 담백함은 잃지 않으니 볼만합니다.
너무나 평범한 얘기라서 더 공감되는 작품인 것 같에요.
by 연주 | 2007/10/25 01:38 | 팬질 | 트랙백 | 덧글(5)
일본 영화 산업 이야기
어제 유레루 봤습니다. 역시나 초반에 오다기리죠의 미모에 정신 못차리느라 영화 감상에 방해를 받았구요;
재밌게 보긴 했는데 끝까지 이해가 안가는 형의 말과 행동... 일본 영화는 아리송한 게 미덕일까요... -_-;;
결론은 죽은 아가씨만 불쌍하다 <-

씨네21에 "봉준호 감독이 <유레루> 니시카와 미와 감독에게 묻다" 라는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더군요. 관심 있는 분은 클릭~


이제야 본론....... ^^;;;

유레루 국내 관객이 3만이 넘었다고 합니다.
올초에 <메종드히미코>가 관객 9만을 넘자, 오다기리죠 등의 주연 배우가 내한을 했었죠. (그 때 무대인사 회차 예매전쟁에 참가했다가 처참하게 패배... 빛의 속도로 매진됐다고..;;)
하지만 사실, 좀 의아했습니다. 관객 9만이 일부러 감사 인사를 올 정도의 숫자인가 하고 말이죠.

그런데, 이게 일본에서는 그렇지 않답니다.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일본에서 상당히 인기 있었고, <핑퐁>이 개봉하던 해 관객 순위 20위 안에 들어서 사람들을 놀래게 했다고 들었는데, 관객수가...... 각 20만, 5만이였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이 정도 관객이면 '쪽박'이라고 표현하는 수준이죠. 하지만 이 영화들이 일본에서는 쪽박 찬 게 아닙니다. 독립 영화 1만 관객은 일반 영화 1000만과 같다고도 하는 얘기도 있고 하지만, 그보다 더 다양한 문화의 차이점이 있더군요.

그 이유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글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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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내 영화의 배급과 제작규모에 대해서 (클릭)


네이버 오다기리죠 팬카페 martina72 님 글입니다.


일본은 메이저나 독립영화의 구분이 없습니다. 구분이 없다는 뜻은 제작비의 규모가 차이가 없다는 말이고 제작기간도 큰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1. 일본 독립영화에 대해서.

일본은 한해에 300편 정도의 영화가 제작됩니다. 그러나 그 제작비 규모는 1억엔에서 3억엔 사이를 왔다갔다고 홍보마케팅 비용은 여기에서 약 10% 정도의 범위를 왔다갔다 합니다. (일본 물가를 생각해 봤을 때 이는 우리 나라 영화 제작비의 절반 이하인 셈) 한국처럼 모든 영화가 와이드릴리즈방식으로 배급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작기간은 아무리 큰 영화가 그렇지 않은 영화건 2개월에서 3개월을 절대 넘지 않습니다. 만약 그럴 경우 그 영화의 프로듀서는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치부됩니다. 일본의 독립영화는 1970년대에 미국의 직배사가 들어오면서 전통적인 영화제작사인 도에이, 쇼치쿠, 도호가 일본영화의 상영기회를 확보해주기 위해서 단관개봉이 가능한 일본영화전용관을 돈을 들여 지원했으며 그래서 많은 독립영화들이 상영기회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2. 배급방식

작년에 개봉한 '우초텐호텔'은 전국일본영화극장체인-현재 이 체인은 도에이만 고수하고 있음-을 갖고 있는 도에이에서 배급했기 때문에 200개 스크린으로 동시에 와이드릴리즈방식으로 개봉한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해 흥행수익 1위였으며 약 200억원 정도의 수익을 벌어들였습니다. 사실 흥행수익 top 10에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사 영화가 포함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그것은 도에이라는 아주 오래된 메이저 배급사(제작사이기도 함)의 영향력이 그만큼 컸습니다.

그렇다면 '유레루'같은 영화는 어떤 방식으로 배급하냐 하면, 단관개봉, 확대개봉 방식으로 극장에 걸립니다. 도쿄에 2-3개관 정도로 했다가 흥행이 좋아지면 오사카, 홋카이도 등등 지방으로 확대해가면서 개봉됩니다. 그래서 한꺼번에 200개의 필름프린트가 필요없고 5개 내외의 프린트로 확대되는 것입니다. 일본독립영화제에서 상영한 대부분의 영화들은 이런 방식으로 개봉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선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면 바로 간판을 내리지만 일본은 최소한 한달 이상은 도쿄의 작은 영화관에서 상영을 보장받고 있습니다. 이점이 스크린쿼터가 있지만 일본의 배급방식이 부러운 점입니다. (그렇다해도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수익을 얻는 것은 아니죠..)


3. 일본내 영화산업의 규모

일본은 만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산업이 영화보다 훨씬 큽니다. 영화는 잔잔하고 별 사건없는 줄거리가 이어지는 내용이 많은 반면 만화나 애니메이션은 이와 달리 상당히 폭력적이고 섹스가 강하고 또한 그 비주얼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드라마도 엄청 규모가 크구요.

그래서 영화제작할 때, 일본은 '제작위원회'를 먼저 구성합니다. 여기에는 아주 유명한 만화출판사, 애니메이션제작사, 드라마제작사, 방송국 등으로 구성됩니다. 그리고 위험한 제작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나온 만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소설 등이 영화의 원작으로 사용됩니다.

이점이 한국의 영화와 다른 점입니다. 한국은 대체로 새로운 것이 먼저 영화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원작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들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감독과 프로듀서 그리고 열정적인 영화스탭들이 영화를 만들기 때문에 일본의 영화보다 훨씬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점을 일본 감독이나 프로듀서들은 부러워하더군요.

유레루의 경우 일본에서는 드물게 감독의 원작시나리오라는 점이 독특합니다. 그만큼 일본영화는 2차 원작을 이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영화산업이 규모가 한국보다 작습니다. 물론 제작되는 영화의 편수는 훨씬 많지만요.

그리고 가장 큰 차이는 한국은 극장수익이 절대를 차지하지만 일본은 DVD 등 부가판권수익이 절대를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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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에 대해 추가적으로 생각해 본 결과는, 이런 문화의 차이는 근본적으로 국민성의 차이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일본 특유의 매니아성과 안정성이 그것이죠.

일본은 어떤 매체이든 충성도 높은 부동의 매니아층이 존재하고, 그것을 최대한 이용해서 모험을 하기 보다는 안정적 방향으로 모색하는 구조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오타쿠를 대상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나 피규어 시장 같은 경우, 일본에선 이미 시장 조사가 다 끝나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전국에 안경 미소녀 메이드 오타쿠가 몇 명, 어린이 취향 로리콘이 몇 명인지, 어떤 물건을 내놓아야 그들이 사게 되는지 다 아는 상태에서 그들만을 타겟으로 계획을 세우고 장사를 한다는 겁니다. 장사가 가능한 이유는 그 매니아층의 숫자가 시장을 형성할 정도로 크기 때문이구요.

그렇다면, 일본 영화가 '극장 수익이 적고 DVD등의 부가 시장이 크다'는 것도, 결국은 보다 많은 대중에게 보여줘서 수익을 얻는 방식은 위험하니, '소비'보다는 '소장'을 원하는 기존 '영화 매니아'들을 타겟으로 적당히 수익을 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시장에 알맞게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한 제작 시스템을 고수하는 게 아닐까... (<-문법이 막 꼬인다;; 알아서 해석해주셈 -.-;)

그에 반하는 우리 정서라면 역시 몰아주기나 획일주의, 그리고 한탕주의겠죠. 애니메이션이 뜬다더라 하면 자본이 그쪽으로 우루루 몰리고( 그리고 망하고 빠져나가고..;), '태극기 휘날리며'가 재밌다더라 하면, 초딩부터 할아버지까지 다같이 손잡고 극장으로 가는 것. 반대로 안정적으로 소비해줄 매니아 시장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것. (최근 김기덕 감독 사건의 경우엔 이 경우와는 조금 다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자~알하면 대박, 못하면 쪽박의 캐불안한 시장이라는 겁니다.

뭐... 각각 장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마이너 감성에 매니아 성격의 사람이라면 일본이 환경이 좋겠죠. ^^
한마디 보태자면, 일본이라고 서로의 문화와 취향 차이를 인정해주는 건 아닙니다. 밤새 야게임을 하고 미소녀 전신 배게를 끼고 사는 오타쿠가 있다고 합시다. 일반인들이 보기에 싫어하는 건 똑같습니다.(아니 일본에선 강도가 세고 숫자가 많아서인지 더 싫어하는 듯)
다른 점은, 일본의 경우엔 아예 상종을 안하는 쪽이고, 우리 나라는 바른 길(?)을 강요받으며 적극적으로 다구리 당한다는 것이지요...;;;

바로 옆나라인데, 어쩌면 이렇게도 다른지. -ㅅ-

by 연주 | 2006/09/01 00:03 | 영화,공연,음악 | 트랙백 | 덧글(7)
일본인디필름페스티벌 후기 (추가 완료)
끝난지 백년 지나고 씁니다. -_-;
한꺼번에 올리자니 엄두가 안나서... 그냥 간단 후기로 올리려고 합니다;;

총 10편 상영작 중에 사정상 2편을 못보고 지나갔지만 그래도 알차게 본 것 같네요.
총평은, 일본 영화는 정말 일본 영화 스럽구나... <-뭔 궤변이냐;
어떻게 이렇게 하나같이 스시,사시미처럼 담백한 맛인지, 나중엔 고추장 팍팍 쳐서 눈물콧물 줄줄 흐르는 한국 영화 한 편 때려줘야 할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1. 좋아해
이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2. 란포지옥
일본의 엽기공포 소설 작가 란포(에드가 알란포우에 대한 오마주로 지은 필명이라 합니다)의 소설 4편을 옴니버스로 만든 영화입니다.
소개대로.. 매우 엽기에로였습니다;;;(공포스럽진 않았어요) 영화제 작품 중에서 가장 실험성이 강해서 이해는 잘 안되는 부분이 있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제 측의 실수로 두번을 봤는데, 결국 4편 중 세번째 작품부터는 두번을 볼 자신이 없어서 중간에 나와버렸어요. (제일 정신적 피로도가 높은 작품이 세번째라.. -ㅁ-;;) 아사노 타다노부라는 명배우를 알게 됐습니다.

3. 박사가 사랑한 수식
주인공인 박사 캐릭터가 메멘토와 같은 설정이지만 당연히 전혀 다른 영화입니다. 일단 주변 인물이 전부 착한 사람밖에 없기 때문에... ^^;
사고로 새로운 기억은 80분밖에 유지할 수 없는 수학 박사와 그를 돌보는 가정부, 그리고 가정부의 아들이 만드는 따뜻하고 코믹한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형식은 그 가정부의 아들이 수학 선생이 되어 아이들에게 자기 얘기를 들려주는 식으로 진행되죠.
우리 나라가 일본의 용어를 그대로 쓰기 때문인지, 박사가 얘기하는 수식이나 수학 용어가 익숙해 나름대로 즐거움이 있더군요.
캐릭터들이 착한 마음만 갖고 있는 설정이라 너무 어른스러운 초딩 아들내미에 닭살이 좀 돋았습니다... (진짜 초딩이라면, 그런 병이 있는 사람이라면 놀리고 싶은 게 인지상정 아닌가?! <-;;;)

4. 스크랩 헤븐
오매불망 오다기리죠가 나오는 영화!!! (호호호)
일본에서 대단한 흥행을 했다는 <69>의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 영화에요. GV 시간도 있어서 이상일 감독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세기말의 젊은이의 희망을 그리고 싶었다... 라고는 하지만 어디에 무슨 희망 얘기가 있는거야! 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영화 자체는 상당히 재밌습니다. 복수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의뢰를 받아 사건에 따라 적절하게 복수를 해주는 양아치 해결사 오다기리죠와 무능하지만 유능하고 싶은 형사, 그리고 상처가 있는 여자가 벌이는 이야기에요. 그 과정이 너무 코믹하고 스타일리쉬해서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영화 내내 얘기하는 '상상력'이라는 것이 뭘 얘기하는 지는 GV 시간을 통해서도 잘 알아내지 못했지만요. -ㅅ-
재밌는 질답이 있었는데... 이상일 감독에게 오다기리죠 라는 배우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질문이 들어왔는데(너무 오다기리 팬이 많으니 나올 줄 알았다고 ^^;) 대답이...
"오다기리죠라면 <메종드히미코>에서 상대역도 되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도..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이런 것만 좋아하지마!!;;) 물론, "농담입니다" 라고 덧붙였다;;


5. 핑퐁
동명의 만화가 원작인 탁구 소년 성장 영화입니다. (내맘대로;)
원작의 영향인지 정말 소년 만화 같은데 감정선이 잘 살아 있습니다.(약간 유치한 면은 있긴 하지만 ^^;;) 소녀 마인드의 소년 만화라고나 할까요. 우리 나라에서 인기가 있었다면 반드시 스마일x페코 커플 동인지가 나왔을텐데... -ㅂ-;; 코믹하면서도 담백한 감동이 있는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인물평을 하자면, 스마일 역의 아라타, 완전 웃지 않는 모범 냉미소년 캐릭터의 전형이더군요♡. 페코 역의 요스케는 소년 만화 주인공 답게 발랄하기 그지 없고, 중국인 캐릭터가 있는데 너무 한 눈에 중국인인거 알아보게 생겨서 얼굴만 봐도 웃기고, 스마일의 코치 역에 <쉘위댄스>에서 그 머리 벗겨진 아저씨가 나오는데, 너무 스마일 짝사랑해서 미치겠더군요. ^^;;;
만화 원작도 재밌다던데 보고 싶네요. 그림 엄청 잘 그리는 작가라는데...

6. 사랑의 문
이 영화 죽입니다. 완전 미친 오타쿠 사이코 영화. 자칭 만화 예술가와, 또 자칭 오오테 동인녀인 두 비정상적인 오타쿠가 만나서 벌이는 얘긴데 진짜 웃겨요.(내가 동인녀라서 더 웃긴다ㅋ) 장르가 뭐인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될 지 앞을 전혀 예측할 수도 없습니다. 막 꼴리는 대로 간다는 느낌. 그런데도 영화가 난잡하지 않고 한데 모이면서 결말을 향해 길을 찾아가는 것이 놀랍습니다.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
<고하토>와 <나나>에 나왔던 마츠다 류헤이가 만화 예술가로 나옵니다.(난 정말 이 놈이 고하토의 그 놈인지 몰랐다... 너무 변한거 같은데;) 란포지옥 세번째 편에서도 얼굴을 비췄는데, 란포지옥에선 느끼하게 째려보기만 하던 아저씨가 제대로 변신했더군요.
사이코 영화 좋아하시면 추천합니다.
덧붙이면, <메종드히미코>나 <녹차의 맛>에서도 그렇지만 일본은 정말 만화왕국이네요. 소재로 안나오는 데가 없심.

7. 약 서른개의 거짓말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한 사기단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인데... 유쾌하고 재밌게 가다가 결말이 왜? 라는 느낌이라 많이 아쉬웠습니다. 역시나 다들 너무 착한 사람이다는 문제...; 이런 류의 영화 치고는 속이는 방법도 너무 허술한 것 같구요. 그냥 사기같은 건 소재일 뿐이고, 소소한 인간 관계를 얘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그 유명한 츠마부키 사토시를 화면으로 처음 봤는데요... 실루엣부터 너무 빛나서 한번에 알아봐버렸습니다;
그리고 중심 인물인 시카타역 배우가 너무 오맹달이랑 닮아서 계속 웃긴.... ㅠㅠㅠㅠ
여튼... 재밌긴 하지만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은 영화.

8. 녹차의 맛
한 가족의 생활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제마다 최고의 인기작이였던 유명한 영화지요. 늦게야 겨우 보게 됐는데, 정말 기발하고 웃기더군요. 캐릭터들이 다 귀엽고 대사도 너무 맛있게 한다는 느낌입니다. 특히나 마지막의 할아버지가 스케치북에 남긴 회화 애니메이션... 감동이였어요... 그림 퀄리티도 높아... (<-이런 거에 감동;) 중간에 삽입된 애니메이션 같은 것도 좋고. 아사노 타다노부 어벙하게 나와서 귀여워요. (근데 뒤에서 갑자기 똘똘한 캐릭터로 변신해서 적응 못하고;)
다만 괴로운 점이 있다면... 편집이 좀 필요합니다. 헐리우드식의 몰입도가 높은 영화도 아닌데 2시간반이나 하는 건 사람 지치게 만들어요. ㅠㅠ 중간중간 불필요하게 길게 들어간 씬들이 좀 눈에 보여서 내가 막 필름 잘라주고 싶어졌습니다. 잘 편집해서 1시간 40분 정도로 만들면 상업영화로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
초난강이 잠깐 까메오로 나와서 깜짝 놀랬습니다. 들은 바로는 에바 감독 안노 히데아키도 까메오 출연했다는데 얼굴을 모르니..; (아, 위의 <사랑의 문>에서도 나왔다는데 누구지 --;;)


총평에 추가해서 달자면... 이번에 오다기리죠와 츠마부키사토시 두 사람을 보고... 꽃미남으로는 일본을 이길 수 없어! 라고 확신해 버렸습니다..; (남친도 동의;;) 쟈니스까지 합류하면 그야말로 절대무적! 거기에 대적할 만한 국내 꽃미남은 원빈 말고는 생각나지 않아..... -ㅁ-
by 연주 | 2006/07/28 00:45 | 영화,공연,음악 | 트랙백(1) | 덧글(5)
좋아해
감독 : 이시카와 히로시
출연 : 미야자키 아오이, 에이타, 나가사쿠 히로미, 니시지마 히데토시

딱 이런 분위기;

와아... 줄거리 요약하라면 딱 두 줄이면 되겠다. 이렇게 별다른 내용 없고 대사 없고 느린 호흡 롱테이크 영화 첨 봤다;;;
아, 지루하거나 재미 없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 루즈한 화면을 내내 집중해서, 마음 졸이면서 봤다. (이 답답한 인간들! 하면서;;) 뭐.. 그렇다고 흥미진진 하다거나 한 건 아니지만. ^^;
영화 화면은 완전히 윈도우 바탕화면이다. 하늘, 구름, 언덕길에 소년소녀. 동영상이 그림으로 보였다. 특히 마지막 회상(?)씬... 아... 난 그런 새파란 하늘이 나오는 화면이면 뭐든지 좋아할 것 같다. 브로크백 마운틴에서도 파란 하늘이 좋았지.
생각해보니 두 줄 필요없다. 한 줄이면 된다.
"좋아해"라는 말 한 마디 하기 힘들어 빙빙빙 돌아가는 소심 남녀 이야기.
(역시 내가 영화평을 하면 싸구려가 된다니까. -_-)

감독님과 배우님들도 왔지만 카메라가 없어서... 남에 사진으로 땜빵. -_-
나온 남녀 배우 4명 모두 완소... 어린 배우님들은 넘 이쁘고 귀엽고, 큰 배우님 들은 분위기 죽임... (나 한동안 어린 역이랑 나이든 역의 배우가 같은 사람인 줄 알았... 왤케 닮았어.. -_-)
메종드히미코의 호소카와 전무님이 이리 멋진 분이실 줄이야 ㅠㅠ

by 연주 | 2006/07/01 03:47 | 영화,공연,음악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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