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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ow...slow...quick...quick...  

잡담 뭉치
고향이 고향이다보니... 철마다 영덕대게를 처묵처묵하고 있는데.
(사실 게는 먹는 과정, 뒤처리 과정이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크고, 그렇게까지 맛있다는 생각도 없어서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오늘도 게다리 물고 뜯고 쪽쪽 빨다가 드는 생각이....
이 놈들 중에서, 과연 늙어서 자연사하는 넘이 얼마나 있을까라는....
가끔 불법으로 아직 살도 안찬 어린넘까지 잡아들이는 상황에 살아남는 놈이 있기나 한가! 라는 생각에 게 입장에서 쫌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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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오공감을 채우고 있는 떡밥들.
예전의 나라면 덥석 물고 파닥파닥 허우적허우적 정신 없었겠지만.
이번 떡밥은 너무 오래돼서 쉰내도 나고....
언젠가부터... (아마도 작년부터) 엥간한 떡밥은 물 기운도 없어진 거 같다.
나랑 뭔 상관이야 라던가 내가 한 마디 보태서 뭐가 달라져 같은... 시니컬하고 패배적인 방관자 마인드로 살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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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이 학원 광고에 적절한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자살하는 꿈을 꿨다. (뭥미.......... 마왕님 ㅈㅅ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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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수리비 견적이, 차값의 절반이 나왔다. 보험은 정말 좋은 거다. 암.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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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으로 2년 일한 회사 직원이 정규직이 되길 기다리는데, 인사팀에서 채용 동결이라고 결국 계약만료로 퇴사 처리.
그런데 똑같은 일을 할 계약직을 다시 뽑아 급히 교육시키느라 이 친구는 퇴사 날짜를 지나서도 며칠을 더 출근했다.

이게 무슨 개ㅈ같은 쌩쑈란 말인가.
경기가 좋았으면 정규직 됐겠지만, 어려우니 어절 수 없다라고 한다던데,
그러면서 계약직 다시 또 뽑는 건 대체 뭐라 해석해야 하는 거임?
(네 그냥 쉽게 자르고 월급 덜주기 위해서입니다 ㄳ)
이번 일을 봤을 때 우리 팀에 계약직들은 줄줄이 나갈 날만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운명일 확율이 높다.
회사는 어렵다지만 그닥 망할 기미는 안보이고 우리 부서는 매출 졸라 상승중인데도 말이지.
...... 일 제대로 하고 싶겠슴?

그래. 회사가 무슨 죄가 있겠냐. 무조건 아껴야 잘 살지.
원흉은 계약직, 파견직, 비정규직... 이런 거를 무작정 쓸 수 있게 한 법이다.
정말 2년만 필요한 특정 업무에 계약직을 써야지... 2년 지나고 일 끝나는 거 아니자나?
이와중에 계약직 4년으로 연장하겠다는 법안이나 나오니...
(4년이나 일 할 수 있으니 2배나 안정적임.... 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설마;)

...쿨슄하게 비웃으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급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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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쿨슄한 척 패배적 방관자가 되어가는 이유는,
아무리 흥분해봤자 결국은 남 얘기니까.
언제나 지금 나에게 바로 닥친 고민거리 문제거리가 제일 골치아프고 제일 괴롭고 세상에서 제일 아프기 때문이다.
결코 나보다 남을 위해주는 좋은 사람은 못되기 때문에, 위해주는 척 했다가 나중에 발빼기 미안해서 그렇다.
by 연주 | 2009/03/22 05:22 | 잡담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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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Df-2 at 2009/03/22 18:02
---사실 게는 먹는 과정, 뒤처리 과정이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크고, 그렇게까지 맛있다는 생각도 없어서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동감입니다!!!

하지만 집안 식구들이 게나 새우 등을 너무 좋아해서 전 좀 괴로워요-_-;;
Commented by 연주 at 2009/03/23 00:58
그래서 새우 정도는 까주는 사람 없으면 껍질채 우적우적;;;

게살 발라주는 사람이라면..... 인생을 맡겨도 좋을지도!!...... (응?;)
Commented by ㅇㄹ at 2009/03/22 23:09
아 입안에 게살 ㅠㅠ
그리고 밑에 사진보니 진짜로 심하게 다쳤네 쯧쯧;;;;
음주가무연구소 당장 보구싶다 (밤에 자기 전 맥주와 함께용으로 캬~)
Commented by 연주 at 2009/03/23 01:00
게살은 돌아오지 아나~~~ ㅎㅎㅎ
이게 비싸기도 하지만... 인제 철도 지나서 나오지도 않는다구 -ㅂ-
인제 어디가 아프면 이게 사고땜에 아픈건지 지병땜에 아픈건지 헷갈린다 --;
Commented by 놀구네 at 2009/03/23 09:43
그래 그게 문제야. 위해주는 척 해도 별로 해줄 게 없다는 자괴감. 그러다 자포자기 하게 되고 외면하게 되고. ㅅㅂ

이 세상은 내가 바꾸기엔 너무 거대해.

오늘 아침에 개 한마리가 신호등에서 기다리다가 파란불이 바뀌니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슥슥 길을 건너 제 갈길을 가는 걸 보았는데 저렇게 똑똑한 개도 분명 생각이 있을테고 워낭소리에서 보듯 소도 생각이 있을텐데 제 수명 다하고 사는 놈이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넌 게를 씹어먹으며 그런 생각을...-_-;;
Commented by 연주 at 2009/03/24 10:08
게를 먹기 위해선 엄청난 노가다를 해야 해서.... 머리에 별 잡생각이 다 떠올랐다 사라집니다요 ㅋㅋ
Commented by 생강 at 2009/03/23 14:54
정말 쌩쇼가 따로 없네요;;;법안 만든 사람들은 정말 순진한 게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네요!
Commented by 연주 at 2009/03/24 10:10
뜨거운 맛을 좀 보여줘야 할까요... -ㅅ-+
Commented at 2009/03/24 13: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연주 at 2009/03/25 14:33
나도 그냥... 흘러흘러 어딘가로 가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능.
어떻게든 잘되면 젤 좋고 ^^ 죽으란 법 없다 <-이런 초절정 밑바닥 마인드 대화를 대낮부터 옆자리 아저씨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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