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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디워 관련글
인제 물릴 때도 됐다... -ㅂ-
지인이 쓴 글인데, 넘 건조하게 써서 그런지 그 게시판에서 아무도 욕하는 사람도 없더군요 ㅋㅋ
(역시 자극적인 말,글이 관심 받는 것)
걍 보관용으로 가져왔슴다.



1. 관객
1) 수십년간 헐리우드 영화에 이미 노출되고 학습된 영화관객
2) 이로 인한 상업영화에 대한 주요 기준이 CG와 액션의 완성도로 인식
3) 한국 영화(충무로)에 대한 식상함-한국형 블럭버스터의 한계를 느낌(특히 괴물)
4) 한국 영화의 기술적 한계에 대한 실망감과 이로 인한 무의식적인 컴플렉스
5) 미국영화에 더욱 잠식당하고 있는 한국 영화에 대한 위기감
6) 우리의 영화가 세계로 수출되기를 바라는 애정

2. 대한민국 국민
1) 대한민국을 알리고 싶다는 열망
2)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향하는 중간지점에서의 성장 욕구
3) 제조업 중심의 급격한 성장에 대한 자부심과 이에 비해 미천한 원천기술에 대한 컴플렉스
4) 단절되고 짧은 한국 문화산업의 다양성과 한계

3. 심형래
1) 헐리우드 상대로 맞짱뜨려는 강한 카리스마
2) 무관심과 야유를 무릅쓰고 자신의 길을 가는 의지력
3) 전국민으로 부터 사랑 받은 최고의 개그맨
4) 특수분장부터 CG까지 영화 특수효과에 대한 애정과 노력
5) 1차원 적인 발상에서 시작되는 영화 기획
6) 영화를 구성하는 시나리오,연기,카메라,조명,연출 등의 영화자체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음
7) 그래도 1번부터 5번까지의 내용으로 무조건 영화를 만들어 보임

4. 디워
1) 국내 최대의 제작비
2) 헐리우드 배우와 스텝들을 활용한 영화 촬영
3) 하지만 CG는 전부 한국에서 진행
4) 생각보다 상당히 훌륭한 CG와 액션 연출
5) 하지만 영화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무시한 막나가는 스토리 및 연출
6) 마지막의 생뚱맞은 아리랑과 심감독의 변

5. 배급/마케팅
1) 쇼박스의 100억원 이상의 강력한 배급/마케팅
2) 심형래라는 인생역정과 캐릭터 맞추어진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
3) 1500개 미국 극장에서 걸린다는 기사 내용
4) 사전 노출된 완성도 높은 CG장면들과 심감독의 해외 스텝과의 영화촬영 모습
5) 영화개봉 전부터 서포터스형태의 커뮤니티 그룹들이 자발적으로 형성

이로 인한 화학반응의 결과는

1. 국내 흥행 대박!!
2. 전반적으로 재미는 있다라는 평
3. 하지만 영화적 관점에서 바라본 평론가들이나 관객들의 평가는 냉정
4. 디워에 제한적이긴 하지만 종교적 의미가 덧씌워짐
(국민적,기술적 컴플렉스를 해소시켜주는 카타르시스를 제공)
5. '재미'라는 주관적인 판단이 일종의 집단적인 '신념'화 되어 버림
6. 디빠와 디까의 격렬한 충돌.
7. 5번에서 만들어진 '신념'은 영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 공격적인 성향으로 바뀌게 됨.
8. 따라서 이렇게 공격 받은 사람들은 다시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악순환
(이런 악순환의 출발점에는 심형래가 받았거나 받았다고 이야기한 질시와 무관심이 있음.)

정리를 하면..

디워는 대한민국 국민이 가지고 있는 영화와 기술에 대한 컴플렉스와 심형래 감독의 개인적인 컴플렉스가 발전한 의지가 만나 대박을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질문을 하나 하자면..

디워와 똑같은 영화가 중국에서 만들어져서 한국에 수입되었다면?
디워와 똑같은 영화가 미국에서 만들어져서 한국에 수입되었다면?

아마..이런 대한민국 내에서의 화학반응은 없을 것이다.





디워줄기세포 사태가 미국땅에서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지 상당히 궁금해지는데?
by 연주 | 2007/08/11 16:41 | 펌질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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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냥이 at 2007/08/11 20:14
다른 부분이야 다 그렇고 그런 문제일 뿐이고...
영화에 삽입된 아리랑은 한국이 어쩌고 저쩌고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디워를 보고 영화 전체에서 가장 놀란건, CG가 아닌,
아리랑이 영상과 정말 잘 어울렸다는 것이었죠. 애국주의고 뭐고 다 무시하고, 영상 자체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선곡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최악이었던건 많은 분들이 이미 언급했던 인생극장... ㅡㅡa

인생극장이 없었다면 아리랑이 지금 수준으로 까이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괜히 아리랑 나오는 중간에 인생극장으로 연결되는 바람에, 그 좋은 음악이 욕 먹는 꼴이 되버렸네요.
Commented by 연주 at 2007/08/12 00:28
냥이// 냥이님의 말을 듣고 마지막 승천 장면과 상상해 보니 확실히 어울릴 것도 같네요. (영상만 봤으니)
저도 전에 아리랑 편곡 버전으로 들어봤는데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눈물이 날 만큼 아름다운 곡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거든요.
(어쨋든 해외 개봉에선 설마 인생극장 넣진 않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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