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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초속5센티미터
1. 디센트
믿을만한 블로거분들이 강추해주신 덕에 보고 왔습니다.
일단 엄지손가락 척 -ㅅ-)=b
워낙 뒤늦은 개봉이라 호러영화팬이라면 이미 다들 보셨을테니..(쿨럭;) 내용에 대해서는 얘기 안하구요.

각종 호러or스릴러 장르 영화에 대한 오마주로 가득찬 작품이더군요.
동행이랑 꼽아본 오마주 내지는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로는 에일리언, 큐브, 캐리, 블레어위치가 있고 영화평들을 찾아보니 프레데터, 황혼에서새벽까지, 샤이닝 등과도 비교할 수 있는 장면이 많다고 합니다. (괴물의 비주얼만으로 보면 반지의제왕과 시가렛번즈의 천사님이 생각나기도 ㅋㅋ)
개인적으로, 끝까지 사람 우울하게 만드는 결말 때문에 사일런트힐도 생각나게 하더군요...
그리고 그 답답한 결말이야말로 이 영화의 화룡정점이 아닐까 합니다.
더불어 감독의 연출력만 있다면 진부할 듯한 소재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게 해주는 영화에요. 

늦기전에 관람들 하시길... ㅎㅎㅎ


2. 초속 5센티미터
다시 한 번, 신카이 마코토의 감수성에 풍덩 빠지고 싶어서 봤슴다.
누구도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잔잔하게 빠져드는 이야기, 추억 속에 한번쯤 있을 것 같은 순수 소년 소녀의 사랑과 서정적인 화면 연출, 그리고 아름다운 배경.
주제가가 완전 생뚱맞게 튀어나온다는 것 말고는 결말까지 기대한대로 신카이 마코토 다운 영화였어요.

...하지만.
역시 이번에도 <별의 목소리>를 뛰어넘을 수 없었어요.
그거랑 이거랑은 달라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별의 목소리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거에요.
비가 오는 추억의 거리와 소품. 소년소녀가 대화하듯 주고 받는 나레이션. 아련한 옛 기억을 이야기하며 고조되는 음악.
내가 조금만 더 소녀마인드(-_-)를 지니고 있었다면 여지없이 눈물 한방울 뚝 흘렸을 것 같은 그 명장면 말이죠.

같은 연출이 나오긴 하지만, 이제 더이상 그런 감수성의 폭발이 일어나지 않더군요.
이런 걸 두고 약발이 다 됐다 라고 하려나요... -_-;;
천재적이였기 때문에 스스로 뛰어넘어야 하는 신카이 마코토의 딜레마...
나는 그가 다른 장르로 가는 것도 바라지 않고 그렇다고 정체되는 것도 바라지 않는데.
과연 그는 별의 목소리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재현해 줄 수 있을까요?


그나저나... 너무 극과 극의 작품을 한 포스팅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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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주 | 2007/07/09 00:08 | 영화,공연,음악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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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으렁 at 2007/07/15 13:56
이보게. 시간을 달리는 소녀 봤나? 강추야. 난 어제 여기서 봤어. 내일 도착하는데 어서 보자구. 술한잔 해야지. ㅋㅋㅋㅋ
Commented by 연주 at 2007/07/15 19:51
으렁// 우리 동네 CGV에 온지 일주일인데... 원고 마감이 오늘이라 ㅠㅠ 완전 피눈물이네 그려
개봉도 했던 거면 언젠가 어디선가 볼 수 있겠지! 화욜에 술 한잔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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