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 10주년의 날. -_-;;;
뭐 그래도 아직은 젊다....... (...'어리다' 라고 쓰고 싶었지만 차마 OTL)
요새 20대 초반의 아가씨가 30대 남자에게 작업 당하면 성추행 당한 기분이다 뭐 이런 글이 돌고 있는데... 나이라는 건 미묘한 문제이긴 하지만 중요한 건 정신상태와 그 사람의 태도 아니겠나.
예전에 설문조사에 이런게 있었지. 막 출발하려는 버스를 타러 무거운 짐든 할머니가 힘겹게 걸어오고 있다. 그 상황에 승객들의 대화...
1번 승객: "할머니 한 분이 오고 계세요. 기다려 주세요!"
(버스가 멈춘다)
2번 승객: "아 빨리 좀 갑시다!"
3번 승객: (버스를 내려 할머니에게 달려가 한 손에 짐을 들고 한 손에는 할머니의 손을 잡고 버스를 탄다)
위의 승객들의 나이와 성별이 어떨 것 같은가? 라는 설문조사.
1번은 기억이 안나는데 3번 승객으로 20대 남자, 2번 승객으로는 압도적으로 40대 남자가 뽑혔다고 한다.
이유는 평소에 느끼시던 바와 같이... ^^;
우리는 살면서 이미지를 학습하고 있다. 어린 아이의 이미지, 20대 여자의 이미지. 30대 남자의 이미지.... 뭐든지 다 떠올리면 형상화할 수 있는 이미지가 있다. 그 이미지가 다 좋은 것일 리가 없다.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고...
그 중에 하나가 걸린 것이지. 30대 남자가 띠동갑 아가씨에게 작업거는 상황은 머릿속으로 막연히 떠올려 볼 때, 확실히 아름답지는 않다. 뭔가 음흉해 보인다는, 그렇게 학습해 온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이미지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 보는 사람이 생기기도 한다.
단지 아웃백에서 사진 찍어 싸이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된장녀가 되는 것처럼.
물론 그 이미지가 완전히 허구에서 출발한 게 아니라 근거 있는 얘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엄청나게 확대해석된 것은 다들 알고있지 않은가.
그래서 결론은?
이런 주제는 농담으로 대응하는 게 어울린다는 것.
내 옆에 있는 진실한 사람들을 두고 떠도는 확대해석된 이미지에만 연연하고 있는 것, 꼴이 우스워진다. 과감히 유머로 넘기자!!
......라고 말은 하지만... 나 네이버 뉴스 볼 때마다 리플에 오락가락 한다...? (이런 내가 북흐럽나 ㅠ)
뭔가 삼천포로 샌 거 같은데;;;
하고 싶었던 말은... 오늘, 성년 10주년, 태어난지 30주년을 맞아, 몸은 이미 칠순잔치까지 마치고 허리 펴기 운동 하고 있지만, 정신 상태는 주변인의 시기를 못 벗어나고 있으니 이 언밸런스함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 지 막막하다는 거...
언젠가는 태어나서 다행이야 라는 말을 하게 될 날이 올까나? 하하하;
# by 연주 | 2007/05/21 2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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