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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ow...slow...quick...quick...  

화장실 철학
볼 일 보다가 떠오른 말도 안되는 잡상.
- 식후 30분 후에 읽으세요. -


▶ 소화 다 되신 분은 함 보자.



그래도 역시 비위가 거시기한 분들은 늦기 전에 빽......



사람은 일반적으로 사람의 몸에서 버려진 물질을 더럽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생생한 예를 위해 한자어 따위 밀어두겠습니다) 똥,오줌,귀밥,코딱지,침,콧물,가래,때,각질,여드름,땀,오바이트,정액 등등등...
생각만 해도 비주얼이 쌍콤하네요.

그런데...... 그 와중에 단 하나, 이 불결함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눈물인 거죠.
울다가 눈물이 입으로 꿀꺽꿀꺽 들어가도, 배게를 축축히 적셔 버려도, 백주 대낮에 종로 사거리에서 1시간 동안 눈물을 쏟고 있어도 아무도 더럽다고 도망 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머니의 눈물" "1리터의 눈물" 이런 식으로 뭔가 캐감동 스러운 제목을 붙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지요.

하지만, 여기서 콧물이 동반되면 좀 거시기해집니다. 눈물을 한참 흘리다 보면 콧물도 따라 흐르기 마련인데, 그 콧물을 발견하는 순간, 그리고 한참 먹던 눈물과 함께 콧물까지도 입으로 들어가는 순간, 사람들의 감정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어째서! 콧물도 눈물도 똑같은 인간의 체액일 뿐인데!
어릴 때는 잘들 먹었자나!!! (저는 안 먹었습니다 =3=3=3)

눈물의 성분,냄새,맛 등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혹시 하고 떠오른 하나의 이유는......
수많은 체액 중에 인간의 감정을 표현한 것이 눈물이라는 것 때문이 아닐까.
다른 건 거의 몸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으로 내다 버리는 종류인데, 눈물만은 감정에 따라 들락날락한다는 것이죠. 너무 기뻐서, 혹은 너무 아프거나 슬퍼서 저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것에 대해 어찌 손가락질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사람의 마음이 공공장소에서 눈물을 내보여도 예의없다 하지 않게 된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여기서... 그렇다면! 만약!
감정이 북받칠 때 흐르는 것이 눈물이 아니라 xxx 이라면! (xxx에 알맞은 말을 넣으시오)










설정을 해봅시다. (극단적 설정...)




두 연인이 있습니다. 여자는 방금 뭔가 굉장히 슬픈 일을 당했습니다. 너무너무 슬퍼서 주체할 수 없던 여자는.........
x을 쌉니다.
남자는 여자친구의 슬픈 모습에 견딜 수가 없군요. 꼬옥 안아주면서 손으로 흐르는..........
x을 닦아 줍니다.
감정이란 달래주면 더 북받쳐 오르는 법. 아예 남친 품에 파뭍혀서 펑펑..........
싸네요.






..........그만할게요.....

논리 점프에 초변태 저질이지만..............
난 혼자 재밌었다구....... <-이런 넘이라 미안;;;;;;;;;
by 연주 | 2007/03/14 22:36 | 잡담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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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zepirose at 2007/03/14 22:50
선배 콧물까지는 나름 괜찮을거 같은데..
주로 X나 XXX로 써주시니 엄한거 밖에 생각이 안나서..
굴러버렸잖아요;ㅁ;!!!!!!!!!!!
(도대체 뭘 생각한거냐..)
Commented by 노류 at 2007/03/14 22:55
굉장히 타당성있는 말씀이셔서 고개를 끄덕이다 마지막 예문에 쓰러졌어요ㅠㅠㅠㅠㅠㅠㅠ
Commented by 연주 at 2007/03/14 23:26
zepi// 사람 생각이 다 거기서 거기지... ㅋㅋㅋㅋㅋㅋㅋ
노류// 고개까지 끄덕여 주시다니 캄사를!! >ㅂ<
Commented by cherub at 2007/03/14 23:38
천잰데? -_-+
근데 그런 취향이었냐 ㅋㅋㅋㅋ
Commented by 소연 at 2007/03/14 23:58
ㅋㅋ 저랑 쫌 비슷하시군요.
Commented by khai at 2007/03/15 01:14
푸하하 미쳐;;; 설정보구 웃다 죽었다^^;;;; 진짜....천잰데? ㅎㅎㅎ
Commented by 연주 at 2007/03/15 23:53
cherub// 그런 취향이라뉘! (버럭) <-들켰나
소연// 소연씨! 이미지 관리 하셔야죠~~ ㅋㅋㅋ
khai// 아무래도 나 너무 썩었어... ㅇ<-<
Commented by 으렁 at 2007/03/18 13:07
마지막 진짜 초변태다
Commented by 연주 at 2007/03/18 23:37
으렁// 역시 그렇지? ㅠㅠ
Commented by jango at 2007/03/20 19:20
오~ 펑펑!! 풍덩! 풍덩!
Commented by 연주 at 2007/03/21 22:09
jango// 님하... 너무 물 만난 거 같삼
Commented by 후루야켄지 at 2007/04/08 06:06
..역시 남박.
Commented by 연주 at 2007/04/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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