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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ow...slow...quick...quick...  

진실이 정답은 아니다
1. 정다빈 자살 소식을 접하고 가슴 한구석이 뜨끔 했던 건, 나도 혹시 그 원인에 일조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귀여운 호감형이였던 애가 무리하게 성형해서 안타깝다 라는 내용으로 포스팅을 한 전적이 있다. 물론 악담은 아니었다. 난 정다빈 좋아했다구. ㅠㅠ
하지만 역시, 이뻐졌다고 얘기해 줬어야 하는 건가...
그럼 다음 차례는 강혜정이냐라는 말이 많은데, 강싸부 그러기 없기. -_-+ 이뻐,이뻐! 조승우 따위 갖다 버려! 잘했다구!! 간빠이~~~
아무튼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ㅠㅠ

2. 소개팅으로 시작해 호감을 갖고 서너번 만남을 갖고 있는 순정파 A남과 B녀. 그런데 A남은 과거 B녀와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C녀와도 소개팅을 해서 몇번 만나다가 연락 끊기고 흐지부지 된 적이 있다. 그 사실이 신경 쓰였던 B녀는 이렇게 물었다. "C랑 계속 만났으면 잘 될 수 있었겠네요?" A남의 대답. "그럴 수도 있죠"
A남의 의도는, 사람 사는 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일이며, 인연은 더더욱 알 수 없으니 뭐 그런 식의 의도였지만, B녀는 이 대답에 대해 백만 가지 해석을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시간이 지나 생각이 점점 깊어질 수록, 이런 결론으로 갈 확률이 높다. A남은 나에 대해 관심이 없고 예의도 없고 자신을 무시하기까지 했다!

여기서 A남이 해야 할 바람직한 답변은?
"C랑은 B만큼 잘 맞지 않아서 아마 못만났을 거에요~"
C를 인간적으로 존중하면서도 B를 올려주는 이런 대답이였다면 좋았지 않았을까. 물론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고 한 번 뱉은 말은 마음 속의 엑셀 파일 1만 5295번째 줄에 기록되어버렸겠지만.

3. 같은 진실을 얘기한다 해도 그 때 태도는 정말 중요하다. 어차피 의사 전달에서 말로 전해지는 것보다 표정이나 태도로 전하는 게 더 많다고 하니 당연한 말이지만.
너무 오랫동안 자기 비하 일변도로 살아온 태도가 몸에 배어 버린 듯, 이제 내가 잘 한 것을 말할 때에도 마치 못한 것처럼 주눅이 들어서 소심해져 버리거나, 아니면 당시에 잘 했다고 생각했던 게 아예 기억에서 지워져 버리는 경우도 있다. 못한 것에 대한 발언은 말할 것도 없고...
진짜 못나서 못난 사람이 되는 건지, 못났다고 세뇌해서 진짜 못난이가 되는 건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서로 영향을 주는 건 확실하겠지. 진지하게 화술 학원에 다녀볼까 하는 생각이 다시 스물스물...
"A임에도 불구하고 B다"라는 것과, "A니까 B네" 라는 건 확실히 다르다. 네거티브한 상황을 포지티브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은 사회 생활에서 굉장히 중요한 게 아닐까 싶네.


1,2,3번, 어쨋든 진실이 정답은 아니다.
선의의 거짓말,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거짓말은 세상 살기 더 낫게 해줄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제발 좀 뻔뻔해지자... OTL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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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주 | 2007/02/11 17:02 | 잡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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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t 2007/02/12 07:53
연주. 거짓말 스킬같은거 일부러 익히는거 좋지 않아...
사회에서 깎일대로 깎이면 저절로...(응?)

그나저나 내 홈피에 거시기 계획 써놨응께 와서 봐용
Commented by 연주 at 2007/02/12 10:32
꼼// 거짓말 스킬은 역시 좀 그래서 바꿨어 -ㅂ-
그나저나 아직도 나는 심사숙고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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