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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라는 단어
당신은 '섹스'라는 단어에 얼마나 친근한가.

오늘 이오공감에 오른 글인데... 여기 트랙백을 건 이유는... 요즘 좀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요거이 내 출근길. (난 걸어서 출근한다)
오른쪽 주황색 줄이 쳐진 곳에 징검다리가 있는데 그 다리를 건너 다닌다.
가까이서 보면 이렇다.

요렇게 예쁜 곳을 지나 매일 출근하는데...

며칠전에 언 넘이 이 돌 하나하나마다 스프레이로 엄청 크게 낙서를 해놨더라.
'섹*', '보*' 이런 단어를... -_-;
아, 짜증나 죽겠다. 여기가 굴다리도 아니고 화장실도 아니고.
매일 밟고 다니는 길에 이런 게 있으니 진짜 기분 나쁘더라. (징검다리는 발 밑을 한걸음씩 확인하고 건너야 하기 때문에 보기 싫어도 봐야 한다)

나 이 단어에 그리 익숙하지 않다. 글로 쓰는 건 그나마 거부감이 없지만 말로는 잘 못하겠다.
다른 단어랑 붙여서는 하겠는데 원뜻으로 얘기할 때는 더 못하겠다.
'Sex and The City'는 말로 잘 하면서 원뜻으로 독립적으로 말하기는 참 거시기한 거... 알리라 본다.

어릴 때야 막연히 부끄부끄하다는 생각에서 못 썼지만 이렇게 나이 먹고도 아직 그런 이유가 뭘까.
그리고 저 낙서가 기분 나쁜 이유가 뭘까.

여러가지 이유를 써봤지만... 아무래도 뭔가 아닌거 같아서 삭제 -_-;;;;;;;;
뭘까나...;ㅅ;


암튼... 이제 저 길로는 못다니겠다... 좀 돌아가지 뭐. ㅠ_-
억울해도 어쩔 수가 없다.
by 연주 | 2006/09/11 01:16 | 잡담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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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크리 at 2006/09/11 13:56
아니 대체 누가 그런 짓을..ㅠㅠ
Commented by 아우라 at 2006/09/11 16:21
참 거시기 하군요.
남자인 제가 생각해도 짜증 제대로...
Commented by James at 2006/09/12 00:05
정말 정말 짜증납니다. 그런거 보면..아후. 왜 저렇게 써야만 하는 걸까요. 애들이라면 차라리 나은 걸까요..
Commented by 연주 at 2006/09/12 00:11
이크리// 초중딩 애덜이겠지.
아우라// 남자가 봐도 짜증나는 거였군요.. ㅠㅠㅠㅠㅠ
James// 애들이 아니라면 큰일일 듯 싶슴다; 똥오줌 못가리는 건 어릴 때나 봐줄 수 있는 거니까.. <-
Commented by ㅈㅇ at 2006/09/12 20:17
난 '섹스'는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는데, (영어의 힘이 큰건가? -_-)
주로 결혼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들을 쏟아내면서 수다를 떨게 되면 아무 느낌 없이 적절한 때에 저 단어를 말할 수 있더라구.
근데 성기를 지칭하는 그 단어들은 아무래도 말로 하기는 힘들... 그 이유는 저런 식으로 낙서로 접해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재작년에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봤었는데, 매우 감동적인 연극이었는데
연극 시작 첫머리에 일인극의 당당하신 여배우께선 "보지"를 입밖으로 내서 말하는데 부끄러워하지 말자고 얘기를 하더라구.
정식 명칭이래. 원래.
연극보고 감동받아놓곤 역시나 입밖으론 내지 못하고 있음...;;;
역시 저런 낙서에 정서적으로 악영향을 받은게 틀림없어.
ㅆㅂㄹㅁ들 같으니라구.
Commented by jango at 2006/09/12 21:01
'섹*', '보*' --> '섹션', '보도' 이런 단어들....
Commented by 연주 at 2006/09/13 13:15
ㅈㅇ// 나도 악의적 낙서탓이야 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것만은 아닌거 같기도 하고 해서 지웠삼; 스스로 보*페미니스트 라고 말하는 여성운동가도 있더라구. 하지만 역시 뻘쭘...;;;
jango// 이런식이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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