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일요일에 선배 결혼식에 갔는데 이미연이 하객으로 참석했더군요.
선배랑 결혼하는 아가씨가 싸이더스 사원(시나리오작가)이라 친분이 있었다나봐요.
그럼... 내가 팬텀엔터테인먼트에 취직하면 내 결혼식에 신하균이 오는거냐... (하악하악) <-생각해보니 남편한테 죄송하려나 ㅋㅋㅋ
2. 올 하반기에 결혼식 러쉬라, 토요일에 맘먹고 명동에 나가 옷을 좀 샀습니다. 정장 종류가 하나도 없어서요;
혼자 옷사러 다니는 거... 어렵더구만요; 사본 적 없는 종류를 사려니 뭐가 좋은지 알아야지; 한시간도 안돼서 지쳐버리고...
결국 많이 걸려 있는 거로 골라 한 번 입어 보고 걍 사버렸습니다.
근데.. 옷을 사니 그에 맞추는 신발도 필요하고... 화장도 필요하고...
그래서 코디한 결과는 대략 좌측의 이미지. (모델은 제가 아니겠죠..? ^^;)
저를 아는 사람이면 알겠지만... 생전 처음 입어보는 스타일이였습니다.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의 여교수 같다는 평을 들었어요..... ㅇ<-<
여튼 옷은 그런식으로 넘어가는데, 문제는 구두.
사실 저런 구두 처음 신어봐요.
키는 쪼매난 게 발은 항공모함이라, 맞는 신발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옷에 맞추려면 어쩔 수 없이 저런 게 필요해서 보는데, 맞는 게 있더라구요!
간만에 맞는 구두 만났다고 좋다고 신고 간 건데,.......
...디지는 줄 알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파 오면서 나중엔 한 걸음 한 걸음이 가시밭길을 걷는 듯 하더니, 집에 와서도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붓고 아파서 오늘 회사도 쉬어 버렸습니다.. ㅠㅠ
높지도 않아요... 굽도 한 4-5cm 밖에 안되고.
아가씨들... 저만 그런 건가요.... ㅠㅠ
3. 좀 전에 목욕탕에 다녀왔어요.
하루종일 몸도 안좋고, 발도 그렇고 해서 물에 좀 담궈 풀어주고 싶더라구요.
넘 늦게 갔더니 드넓은 목욕탕에 나 혼자... (목욕탕 괴담은 아는 게 없어서 다행;;)
여튼, 뜨끈한 탕에서 한참 놀다 나와서 편의점에서 컵라면 하나 사고 돌아오는 길...
몸은 가뿐해지고 시원한 바람은 솔솔 불어 머리를 날리고 손에는 익어가는 컵라면 들고 오는 길은...
참 행복한 기분.
그런 기분으로 매일을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분명 1년에 한시간도 안되는 잠깐일 뿐이라는 건 내가 더 잘아는 사실.
인생은 고통이고 행복은 그 고통이 잠시 멈춘 상태. 그걸 너무 잘 보여준 하루.
심각하게 잘 알고 있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