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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켈의공포/병사들의귀환/임프린트/마녀의집
지난 일요일에 시네바캉스서울에서 본 Master of Horror 시리즈 네편입니다. (지난번에 본 두 편의 후기는 여기)
미국에서 방영한 거라 어둠의 루트(..)로도 구하기 쉬우니 기회되시는 분은 보셔도 좋겠습니다...

1. 헤켈의 공포
전혀 공포스럽지 않아서 제목이 좀 쑥스럽더군요.
좀비 영화인데 중반까지 지루해 죽을뻔 했습니다. 무섭지도 않은데 무서운 음악만 조낸 깔고...
하지만!!! 막판에 앞의 지루함을 다 날려버릴 정도의 유쾌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진짜 웃겨 죽었습니다.
공포 영화 아니구요, 코미디에요. ㅎㅎㅎ

2. 병사들의 귀환
역시 좀비 영화인데, 정말 대단해요. 살짝 무섭다가, 엄청 웃기다가,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적으로...가면서 다시 웃음으로 마무리. (좀비 영화가 감동적인 건 또 첨 봤습니다;;;) 바퀴벌레가 나오는 코메디 영화, <조의 아파트>의 조단테 감독이라면 이해가 되실 듯.
진짜 대놓고, 원색적으로 부시 정권, 이라크 전쟁을 비판하는 내용이에요.
"병사들의 귀환"이라는 제목만 봐도 알겠지만... 이라크전에 나갔던 병사들이 좀비가 돼서 돌아오는데, 그 뒷 얘기가 진짜 골때려요. 이들은 왜 돌아왔는가... 정말 웃기고 감동적이라 눈물 찔끔찔끔 흘리면서 봤습니다. 강추,강추,강추!!
(너무 노골적이라 약 1.5%의 유치함도 있지만 무시할 수 있습니다.)


3. 임프린트
내 이럴줄 알았어... <이치더킬러>의 악취미 전문 감독 미이케 다카시 감독 작품인데요, 이거 만들어놓고도 너무 잔인해서 미국에서 방영 금지됐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볼까말까 망설였는데...
결국 주요 잔인한 장면에서 눈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왠만하면 아무리 무서워도 스크린을 외면하지는 않는데, 이건 무섭다기 보다는 차마 눈뜨고 못보겠다는 느낌이라... 예를 들면... 손톱밑에 대바늘 찌르기.. 같은... ㅠㅠ(옆의 스틸이 그 장면 되겠심) 찌르는 장면 직접 보지 않고 생각하고 듣기만 해도 신경에 주는 자극이 장난 아닙니다. 무서운 사람..덜덜덜
별달리 공포스러운 건 없지만, 온갖 징글징글한 것들이 잔뜩 나오니 비위가 약한 분은 관람을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외에, 영화 전체적으로 색이 정말 이쁩니다.

4. 마녀의 집
이건..........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나타나자 관객들이 다같이 실소를 터뜨렸습니다... 뭐지? -_- 라는 느낌..;
어쩌자고 만든 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무섭지도 않고 잔인한 것도 아니고 내용이 의미심장하거나 새로운 것도 아니고..
뭐... 이런 것도 있는 거죠;
by 연주 | 2006/08/24 00:51 | 영화,공연,음악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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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녘 at 2006/08/24 02:00
마녀의 집 끝나니까 정말 다들 웅성거리더라구요. 이게 뭐야, 하면서. 스튜어트 고든의 영화라고 정말 많이 기대했었는데 ;ㅁ;
Commented by 연주 at 2006/08/24 11:09
이녘// 맞아요 분위기 안좋았어요. 기대한 결말은 그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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