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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ow...slow...quick...quick...  

(FTA 관련) 어울리지 않는 진지한 얘기 -_-;;
맨날 언론에서 나오긴 하지만 도대체 FTA의 정체에 대해 제대로 알 수가 없어서, 이 글을 빌미로 좀 구체적으로 알아보려고 올립니다. (아시는 분들은 답글 좀 달아달라는 부탁이지요. <-찾아보긴 귀찮고 -_-;;;;)

사실... 저런 나랏님들이 하는 일, 나랑 무슨 상관이리가 솔직한 평소 심정이지만 따지고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저 잊어먹고 있을 뿐. 바로, 외한 위기 때의 우리집 상황이 그 관계를 확실히 말해 줍니다.
외환위기 이후 몰아닥친 폭풍은...
구조조정으로 갑자기 공무원 정년이 5년인가가 단축되어, 아직 3년이 남았던 아버지는 바로 퇴직당했죠. 준비도 안된 상태에 집안의 수입이 끊긴 와중에, 금리가 20%까지 올라버렸습니다. 결국 이자를 갚을 길이 없어서 은행 빚내서 분양 받은 아파트를 부동산이 최저로 폭락한 시점(분당 33평 아파트를 1억 5천에 팔았.. 지금은 6억이 넘어간다는 소문이 있다? ㅠ_-;;;)에 팔아 갚을 수밖에 없었으며, 실업난으로 때마침 졸업을 한 오빠와 언니는 그 전년도, 97년까지만 해도 당연히 될만한(소위 명문대 인문학과, 학점은 보통) 취직이 거의 1년 동안 안되고... (실업난은 현재까지 계속됩니다만) 이후에 뭔가 해보려던 아버지는 뭐 당연히 아무것도 안되고 결국 엄니 아부지는 시골로 귀향, 전문대 졸업후 단순직으로 일찍 취업한 여동생이 나랑 남동생을 먹여 살렸답니다. -ㅁ-;
이게 외환위기로 인한 집안 상황이였습니다.
(난 당시 이런 집안 사정을 거의 모르고 있었습...; 전 철부지에요~ 허허허 OTL)

반면 이런 상황에, 득을 보는 측도 있습니다.
은행에 돈을 쌓아놓은 사람(금리 덕에 이자가 잘도 불어나고), 헐값이 된 부동산 매입자(후에 몇배의 차익을 남기게 된), 수출 업체(환률이 떨어졌으니 외국 회사의 하청이나 수출 업체는 수입이 늘고) 정도가 되겠지요.

그렇다 해도... 이게 다 뭔 상관이냐 싶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 정도 되면, 자기가 실력 있고 노력하면 어느 정도 인정 받고 먹고 살 수 있는 건 사실이거든요. 몇년 전에 황신혜 밴드의 김형태씨가 이태백들에게 일침을 가한 카운셀링에 봐도 알 수 있지요.
물론, 진취적 이상을 안고 꿈을 향해 거침없이 나가는 젊은이.... 좋죠... 훌륭하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엔 그런 A급 인간들만 살고 있는 게 아니라서 말입니다. B급, C급... 하다 못해 F 받은 사람도 나름대로 살 길이 보이는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가 아닐까 싶어서요. F급 인간들이 갈 곳 없어 방황하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A급도 살기 어려워지는 것도 당연하지 않을까요.
결국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얘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 심정으로는 김형태씨의 얘기에 완전 100% 동의할 수는 없네요.


어쨋든, 제가 아는 FTA는 다음의 지식인에서 본 편파적으로 보이는 대답정도입니다.(두번째 답. 첫번째는 너무 이상론이라...;)
너무 한쪽 방향인가요? 지금 재계는 FTA 지지 성명을 냈다고 하더군요. 어째서 시민단체 등에서 한 목소리로 우려하는 일에 재계는 또 환영인가... 이것도 참 뭔가 있다 싶지 않나요? 제가 세상을 너무 색안경 끼고 보는 걸까요.

이것이 틀리다고 대답해주실 수 있는 분은 답글로 (왠만하면 전문 용어 빼고 알기 쉽게;)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밸리에 적당한 카테고리가 없어서 뉴스란에 트랙백 걸었는데... 누가 보긴 할라나 =ㅁ=;;)
by 연주 | 2006/06/12 23:14 | 잡담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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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행인1 at 2006/06/12 23:28
제계 (전경련, 경총 등)과 뉴라이트 단체 등에선 "수출이 늘어나고 해외 투자가 늘어나서 일자리가 늘어나네." 라고 주장하며 찬성, 지지 하는겁니다.

반대측에선 멕시코의 사례를 들고 있죠 해외 수출이나 투자는 늘어났다는데 실업은 더욱 심해졌고 국민들 삶도 더 악화되어 미국으로 일자리 찾으로 불법 입국하는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겸하여 스크린쿼터 축소로 겨우 살아났다 싶은 한국영화가 죽어나는 문제와 미국 제약 회사들을 위해 약값을 '일부러' 비싸게 유지해아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보다 더 심한건 한국에 들어온 미국회사가 한국법에 위반되는 짓을 해서 처벌을 받을경우 얼마든지 미국 법정이나 다른 위원회 같은 기구를 이용해서 뒤집어 버릴 수도 있다는거죠.

가장 깨는건 현재 100억불이 넘는 대미 무역흑자가 FTA 이후로는 지속적으로 감소될것이라는 점입니다. -_-;;
Commented by 연주 at 2006/06/12 23:34
행인1// 앗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 대미 무역 흑자가 지속 감소한다면 기업 입장에서도 좋은 게 아닐텐데... 일단은 투자가 먼저이기 때문일까요. -.-a;;
Commented by 행인1 at 2006/06/12 23:40
기업들은 놀랍게도 자기들이 미국 기업과 1:1로 '맞장'을 떠서 이길 수 있을거라 착각하고 있지요....
Commented by 연주 at 2006/06/13 00:01
행인1// 음... 국민과 대화에서 노통이 이준기에게 했던 말고 같은 거군요...^^; 그래도 기업의 입장은 뭔가 다른 게 있을 것 같긴 한데요.
Commented by 아우라 at 2006/06/13 01:48
일방적인 의견이겠지만 http://www.nofta.com/ 를 추천합니다. 세계경제의 추이, 그리고 미국의 신자유주의의 야망등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있는 것이 FTA인지라 쉽게 설명되긴 어렵습니다만 몇개만 찾아 읽어보시면 알게 되실겁니다.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이지요.

기업이라고 해봐야 삼성, 현대, 엘지, 에스케이등 몇 안되는 기업이 전부입니다. 즉 반도체, 자동차, 섬유등을 살리자고 나머지 다 죽이는 거지요. 그 대기업들 주식의 50%이상이 외국(특히 미국)인들입니다. 그럼 조금 설명이 되겠지요.
Commented by 연주 at 2006/06/13 19:59
아우라// 흐.. 저기도 한번 가봤는데 눈이 @.@ 이렇게 돼서; 아우 경제는 넘 어려워요 -_-; 여튼... 누가 정부쪽 논리를 이해 되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 싶어서 올렸는데... 역시 없는 것일까요. 뉴스에서도 찾기가 어렵고. ^^a;
Commented by cain at 2006/06/14 20:54
저도 관심이 있어서 간단한 링크를 모아둔 적이 있어요. http://rukawa.name/wp/?p=1021 조금 시간이 나신다면 프레시안의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menu/search_thema.asp?article_num=168도 괜찮고요. 제가 모아둔 링크중에 중앙일보에서 오해를 푼다고 한국은 경쟁력도 있고/빗장 다 푸는 것도 아니고/유예기간도 있다고 설명한 것이 있긴 한데, 정부나 기업쪽 논리가 빈약하긴 합니다. -_-;
Commented by 연주 at 2006/06/14 23:24
cain// 오우 감사합니다! :D 스크린쿼터 때문에 멕시코 영화 얘긴 본 적 있지만... 자세히 보니 무섭군요.. ;ㅁ;
결국 일부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 정부가 발벗고 나선 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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